[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한 국가대표 선발 기준에 대한 입장문]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한 국가대표 선발 마감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대한체육회는 6월 26일까지 최종 명단을 요청하여 그 전에 대표팀 선발을 모두 마쳐야 합니다. 6월 25일은 오전만 연희크리켓경기장 사용이 가능합니다.

(사)대한크리켓협회와 한국크리켓협회는 선발 기준을 두고 장시간 협상을 진행하였으나 최종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대한크리켓협회는 선발전에 관한 일체의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 않습니다. 만약 선발에 관한 사항이 일부에게만 사전 공개되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협회는 선발 기준에 대한 논의를 공개하여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되도록 하고자 합니다.

먼저 한국크리켓협회의 안은 체력 40%, 실기 40%, 면접 10%, 경력 10%으로 하고 체력테스트는 셔틀런,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제자리멀리뛰기를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한크리켓협회는 체력 20%(셔틀런, 4점왕복달리기), 실기 60%, 경력 20%를 주장했습니다. 대회가 3개월밖에 남지 않았고 훈련기간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 실전 능력과 경험을 중시해야 한다는 취지였습니다. 크리켓 실력을 직접 테스트할 수 있는 경력 선수에게 굳이 기초체력 위주의 선발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입니다.

또한 면접의 경우 양 협회가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크리켓 능력 외적 요인으로 주관이 많이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현재 한국크리켓협회는 체력 20%(셔틀런, 멀리던지기), 실기 60%(필딩, 배팅, 볼링, 키핑), 면접 10%, 국제대회 경력 10%를 최종안으로 제안했고, 대한크리켓협회는 여전히 면접 대신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경력을 기간에 따라 최대 10% 반영하자는 입장입니다.

2023. 6. 20

대한크리켓협회 회장 김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