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크리켓협회가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남녀 국가대표 선수를 모집한다. 

모집은 1차 서류심사(1차 합격자 2월11일 개별 통보), 2차 면접 평가(1차 서류심사 합격자에 한함), 3차 스포츠과학센터 체력테스트(2차 합격자에 한함), 4차 협회 지정병원 건강검진(3차 합격자에 한함) 순으로 이어진다. 모집 기간은 2월 10일까지다. 크리켓 초보자도 지원 가능하다.

나이 제한은 없으며, 학생의 경우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대한민국 국적자로 훈련기간 중 합숙이 가능(주 5일 합숙, 주말 외출)해야 한다.

운동선수(크리켓, 야구, 소프트볼, 테니스, 정구, 하키, 육상 등) 출신은 우대한다.

국가대표가 되면 숙식이 제공되며, 각종 혜택(피복지원, 상해보험, 생활비보조지원 등)이 주어진다. 

세부 사항은 대한크리켓협회 홈페이지(http://www.cricket.or.kr)와 사무처(전화: 070-7786-1000, e-mail: korea@cricket.or.kr)에 문의하면 된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스포츠였던 크리켓은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계기로 국민들에게 차츰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전 세계 105개국(국제크리켓연맹 가입국 기준)에서 즐기는 인기스포츠다.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자 2024년 올림픽 종목 선정 가능성이 높다.

전 세계 20억명 이상의 시청자를 형성하고 있는 세계 3대 스포츠로서, 영국은 물론 호주, 캐나다, 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 많은 국가에서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이에 따른 선수연봉, 광고, 중계권 등 스포츠산업에도 높은 부가가치를 형성하고 있다. 인도 IPL과 같은 프로리그 선수의 연봉이 미국 메이저리그의 야구선수 연봉보다 높다는 것을 보면 해외에서 크리켓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쉽게 짐작이 가능하다.  

아시안게임 전 종목 중 중국이 유일하게 메달 획득을 못한 종목이라, 현재 중국정부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크리켓 실력을 급속히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에 크리켓 프로리그가 출범하면 한국 크리켓 선수들이 진출할 수 있다.

한편, 한국 크리켓은 역사가 짧고 지도자와 선수층이 두텁지 못하다.

하지만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최초로 대표팀이 참가해 8강에 진출했고, 2016 동아시아컵 대회에서 우승하며 저력을 국제무대에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2017년에는 우수한 외국인 지도자를 대거 영입하고, 해외전지훈련과 국제대회 참가 등을 통해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메달권 진입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