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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13 13:34
[현장인터뷰] 이석행 대한크리켓협회 회장
 글쓴이 : 대한크리켓협회
조회 : 624  

[현장 인터뷰] 이석행 대한크리켓협회 회장 노동운동 대부서 체육인으로 변신한 사연

곽진산 기자  /  kjs@ftoday.co.kr  /  2017.02.13  09:06:08
    
   
▲ 이석행 대한크리켓협회 협회장. 사진=대한크리켓협회 제공

 

[파이낸셜투데이=곽진산 기자] 이석행 대한크리켓협회 회장은 유년시절 체육교사의 꿈을 가지고 있었다. 워낙 운동을 좋아하기도 했고, 충청도 육상 대표로 나갈 정도로 재능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난한 형편이 그의 발목을 잡았고 생업전선에 뛰어 들면서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노동운동에 전념해 민주노총 위원장이라는 노동계 최고 자리까지 올라간 그는 늦은 나이 대학에 들어가 체육학을 전공했고 지금은 ‘크리켓 전도사’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체육인이라는 꿈을 이룬 이석행 회장을 만나 진솔한 얘기를 들어봤다.

이석행 더불어민주당 전국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13일 대한크리켓협회 회장에 당선됐다. 전임 회장이 재선 출마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해 공석이 된지 한 달 만이다. 한 종목을 대표하는 협회의 회장 자리인 만큼 축하하고 기뻐해야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국내에선 아직 낯선 크리켓이라는 종목의 특성상 기반 시설이나 선수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 구기 종목인 만큼 정기적으로 열리는 대회도 있지만 동호회 중심의 아마추어 리그의 느낌이 강하다. 또 정부나 민간차원의 지원도 넉넉지 않아 대중에게 알리는 것도 한계가 있다. 그 만큼 이번에 당선된 이 회장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지난 9일 만난 이 회장은 “전임 회장들이 현실에 안주했던 과거의 모습을 탈피하고 크리켓의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과 1시간가량 얘기를 나누면서 그의 크리켓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 이석행 대한크리켓협회장이 당선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크리켓협회 제공


Q. 협회장 당선을 축하드린다. 간단한 소개와 소감 부탁한다.

대동중공업 노조위원장을 시작으로 민주노총 위원장까지 40년 가까이 노동운동에 몸담았다. 사실 어릴 때 꿈은 노동운동가가 아닌 체육 선생님이었다. 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가장으로서 생업전선에 일찍 뛰어들었고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민주노총 위원장 자리에서 내려온 이후 인천대학교 체육학과에 진학했고 지금은 ‘크리켓 전도사’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크리켓의 불모지 대한민국에서 종목의 부흥을 이끌어야 되는 만큼 책임이 막중하다. 전심전력을 다해 크리켓 알리기에 이바지할 것이다. 상황이 어려워도 주변의 좋은 사람들과 힘을 합치면 언젠간 크리켓 대중화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가난한 형편에 접었던 꿈, 크리켓으로 이루다
불모지와 같은 국내 환경…실업팀 창단 급선무


Q. 과거 이력이 특이한데 크리켓이라는 종목에 발을 들인 계기는 무엇인가

늦은 나이에 대학을 졸업하고 체육인이 된 만큼 체육선생님의 꿈을 이루기엔 무리가 있었다. 그러던 중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이 열렸고, 출전 종목 중 유일하게 국가대표 선수가 없었던 크리켓을 접했다. 너무나 열악한 환경을 보고 도울 수 있는 일이 없는지 고민했다. 주변 사람들의 추천으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와 게임운영회 운영위원 등을 거쳐 실무 능력을 쌓았다. 이 과정에서 세계를 돌아다니며 크리켓 문화를 접하게 되면서 가능성을 봤다. 이후 인천크리켓협회 회장을 연임하면서 본격적으로 크리켓 알리기에 나섰다.


Q. 크리켓이라는 종목이 한국에서 생소한데 어떤 종목인지 간단하게 설명해 달라

크리켓은 400년전 영국에서 시작됐다. 현재 영연방 국가에서는 크리켓을 종교만큼 열정적으로 좋아할 만큼 인기가 많다. 또 야구의 기원이 되는 스포츠가 크리켓이기도 하다. 현재 세계 20억 인구가 즐기고 있고 106개국에 크리켓 협회가 있다. 전 세계 축구를 관할하는 곳이 FIFA라면 크리켓에는 세계크리켓협회(ICC)가 있다. 정기적으로 세계 대회가 열리고 있고 인도 리그가 가장 크게 발달돼 있다. 시청자수가 22억명이 넘는다.


Q. 대한민국에서 크리켓의 현주소와 전망은 어떻다고 생각하는가?

상당히 열악한 편이다. 경기장은 아시안게임 때 만들어졌던 인천 경기장이 전부이고, 실업팀도 전무해 인재양성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인천을 제외하고는 시·도 단위의 협회가 마련돼 있지 않아 대한체육회 준회원 단체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망은 밝다고 본다. 남자 선수 같은 경우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8강에 올랐고, 동아시안게임에선 우승도 했다. 앞으로 엘리트 스포츠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영연방 국가에서 크리켓이 놀이문화로 발전했기 때문에 홍보만 제대로 된다면 국민들에게도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 지원하는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소질이 있어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현재 중국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크리켓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려고 하고 있다. 제2의 프로리그가 중국에서 나올 가능성이 있다. 현 상황에서 인도 리그는 무리지만 중국에서 생기면 기회가 될 것이다. 블루오션이라고 봐도 된다.

 

   
▲ 이석행 대한크리켓협회장. 사진=이건엄 기자


Q. 선수와 코치진 수급이 어려울 것 같은데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가

선수는 선발이 아닌 모집을 하고 있다. 실업팀에서 실력이 입증된 선수를 선발하면 좋겠지만 팀이 없다보니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야구와 소프트볼에 있던 선수들이 주로 모집에 응한다. 아시안게임 이전에는 선수모집도 겨우 했지만 올해에는 1차 모집에서 3배 이상 사람들이 몰렸다.

동호인 출신 인물을 지도자로 임명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외국의 크리켓 지도자를 데려오는 것을 추진 중이다. 메이저리그에 있는 사람을 모시기는 어렵기 때문에 중간급 인물들을 모시려고 한다. 이게 급선무다. 지금의 상황으로는 현 수준을 벗어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엘리트체육→생활체육으로의 선순환 구조 필요
“대기업, 해외도 좋지만 국내 지원도 이뤄져야”


Q. 출마하셨을 때 목표와 공약이 있었을 텐데 궁금하다

목표가 없다면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다. 먼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크리켓 정신이 무엇인지 알리고 싶다.

두 번째로는 국가대표를 선수 발탁을 모집제에서 선발제로 발전시킬 것이다. 이를 위해한 실업팀 창단과 복리후생에도 신경 쓸 것이다. 국가대표 선수들 훈련환경도 개선시킬 것이다.

세 번째로는 대한체육회 준 회원 단체인 대한크리켓협회를 정회원 단체로 승격시킬 것이다. 정회원이 되면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어 홍보하는데 확실한 도움이 된다. 그 동안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됐던 협회를 환골탈태시켜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희망을 주고 크리켓을 직업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

 

 

Q. 크리켓 부흥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 하는가

   
▲ 이석행 대한크리켓협회장. 사진=이건엄 기자

 

제일 중요한 것은 희망이 있고 비전이 있어야 한다. 실업팀을 만들고 국가대표를 구성해 세계 진출 계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학교 교육에 보급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Q. 크리켓을 홍보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

크리켓을 아는 사람이 없어 설명을 하기가 어려웠다. 이런 식으로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해 책자도 만들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하지만 예산과 인프라 부족으로 이마저도 실행에 옮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국내 대기업들의 지원이 전무한 것도 크리켓 부흥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인도의 크리켓 리그에는 삼성과 현대, LG등 국내의 내노라하는 대기업들이 메인 스폰서로 있다. 새로운 시장 개척도 좋지만 국내 선수를 양성해 세계 무대에 데뷔 시킬 경우 엄청난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협회장으로서 포부를 듣고 싶다

2018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대한크리켓 협회가 다른 나라 협회와 비교했을 때 경쟁력 있는 단체로 만들 것이다. 크리켓이 공정함의 대명사인 만큼 국내에도 이같은 정신을 정착시키고 싶다.


<이석행 대한크리켓협회 회장 프로필>

▲ 충청남도 청양 출생

▲ 자동차산업노동조합연맹 부위원장

▲ 금속산업노동조합연맹 부위원장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 現 더불어민주당 전국노동위원회 위원장

▲ 現 대한크리켓협회 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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