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크리켓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대한크리켓협회는 오는 9월 28일에 열리는 제10회 ICC T20 남자 월드컵 지역 예선(B조)에 참가할 한국 국가대표팀의 선수 14명과 예비선수 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선발 공고는 지난 3월 22일부터 시작되어 5월 21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총 41명의 남자 선수가 지원서를 제출했다.
지원자 중 파키스탄 출신이 1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외에 인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에서 각각 4명, 남아공에서는 1명이 지원했다. 대한민국 국적은 10명이 지원했는데 이 중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출신 귀화인도 포함되어 있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선수들이 대표팀 지원을 위해 모였다.
크리켓 월드컵은 다른 국제대회와 달리 한국 국적이 아니어도 대회 직전 3년 동안 매년 10개월 이상 한국에 거주하면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규정이 있어,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 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실제로 2년 전 일본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에서 한국 선수 중 50%가 외국인이었고, 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주전선수 11명 중 10명이 외국인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이 규정의 영향력을 엿볼 수 있다.
지난 5월 25일 연희크리켓경기장에서 필딩, 배팅, 볼링 등의 실기 테스트를 거쳐 1차로 28명의 선수가 선발되었다. 최종 선발 과정에서 일부 선수들은 군입대, 해외 출국 등 개인적인 이유로 중도 포기했으며, 출전 자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선수도 상당수 있었다.
대한민국 크리켓 대표팀은 이전 대회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보였으나,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크리켓 월드컵으로, 팀은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크리켓협회는 특히 국내 코리아컵 리그를 통해 검증된 선수들을 중심으로 최강팀을 구성하여 이번 대회에서 최상의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온 선수들이 하나의 팀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출전함으로써, 크리켓이 갖는 국제적인 면모와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2024 인천국제크리켓대회는 남자 월드컵 지역 예선과 동시에 동아시아 여자크리켓대회도 개최되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10주년을 기념하는 큰 스포츠 행사가 될 것이다. 이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크리켓이 국제적으로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